가수 배다해가 지난 2월 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악플러에 대한 피해를 호소했는데요. 배다해에 의하면 2017년부터 그녀의 SNS에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올리며 괴롭히고 있다는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 남성은 스토커처럼 댓글을 올리면서 배다해가 여행 사진을 올리면 누구랑 있는지, 어떤 남자랑 있는지 등 모욕적인 글들도 올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크게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댓글의 악성 강도도 점점 더 높아지고, 결정적으로 돈까지 요구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엄청난 DM을 보내면서 자신은 배다해와 함께 가야 하는 사람이라는 등 어처구니 없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계속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에 배다해는 어쩔 수 없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자 그 남성은 달른 가수의 계정에 배다해에게 비공개한 계정을 풀라고 하라는 등의 댓글도 남겼습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이렇게 몇 년 동안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아온 배다해는 많은 고심 끝에 최근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악플 적발 시에는 '모욕죄, 협박죄, 명예훼손죄'로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미만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건전한 비판이나 토론은 바람직하지만 아무런 근거없이 뒤에 숨어 익명으로 누군가를 비방하고 욕을 하는 행위는 제발 근절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은 별 생각없이 내뱉는 말일지 몰라도 듣는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아픔을 줄 수 있음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배다해는 83년생으로 가수 및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0년 4월 바닐라루시의 멤버로서 디지털 싱글 앨범 '비행 소녀'로 데뷔하였으며 현재 소속사는 코엔스타즈입니다. 학교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음악과 및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습니다.
배다해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0년 KBS 2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 였습니다. 합창단을 구성하는 하모니 편에서 천상의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솔리스트를 맡았습니다.
당시 오디션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hink of me'를 열창하였는데요. 방송 직후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이 영상에 대한 유튜브 조회수도 짧은 시간에 1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배다해에게 '남자의 자격'은 정말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방송 이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면서 배다해의 소속 그룹 바닐라루시 역시 큰 관심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소속사였던 HM한맥엔터테인먼트는 대형 기획사가 아닌 소규모의 행사업체 성격이 강한 곳이어서 급격히 주목받은 자사의 아티스트를 케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소속사는 그녀에게 갑작스런 그룹 탈퇴 통보를 하였고 배다해는 솔로의 길로 접어듭니다.
소속사 변경 문제와 관련한 소송 사건에 연루되기도 해서 잠시 힘든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는데요. 그러면서도 뮤지컬 활동을 이어가고 드라마 조연이나 까메오 출연 등의 활동도 했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방송활동도 이어나갔는데요. '복면가왕'에도 출연했었고 '불후의 명곡'에서는 폴 포츠와 함께 듀엣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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